회사마다 일 잘하는 방법은 다릅니다.
똑같은 사람이라도 어느 회사에 가느냐에 따라 자신의 강점과 스타일을 잘 살려 탁월한 성과를 낼 수도 있고, 반대로 좀처럼 힘을 못 쓸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회사를 고를 때는 일에 대한 가치관과 업무 방식이 서로 잘 맞는지를 반드시 확인해봐야 합니다.
알고케어는 다음 10가지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각 항목을 글만 읽고 완벽하게 이해하기는 어렵습니다. 우리는 같은 인재상을 두고도 각자의 해석을 나누고, 다듬으며 ‘살아있는 인재상’을 만들어 갑니다. 솔직히 지금의 알고케어가 이 모든 항목을 완벽히 지키고 있는 것도 아닙니다. 말 그대로 우리가 추구하는 상(像)이자 지향점입니다.
이 글은 알고케어 합류를 고민하는 분들께 참고가 되길 바라며 적었습니다.
모든 항목에 완벽히 부합해야만 함께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공감되는 부분도, 아닌 부분도 있을 것입니다. 다만 ‘이건 도저히 동의할 수 없다’고 느껴지는 항목이 많다면, 서로 맞춰가기가 쉽지 않을 거라는 정도로 이해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
#1 조직의 목표
알고케어의 꿈과 미션에 가슴이 두근거리며, 방향성에 진심으로 공감하는 사람
❌ 단순히 연봉 상승이나 돈벌이를 위해, 개인 커리어만을 위해 회사를 선택하지 않습니다. 과정/관계보다 목표의 성취를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우리가 왜 이 일을 하는지, 어디로 가려 하는지에 진심으로 공감하는 사람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복지, 연봉, 동료, 일하는 방식 모두 회사를 고를 때 중요한 요소지만, 가장 중요한 건 ‘가치관의 1순위가 무엇인가’입니다. 스타트업은 안정성과 체계가 부족하더라도 더 큰 성취를 만들어내는 게 우선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내 회사도 아닌데 애사심이 생기나요?’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질문입니다. 평생직장도 없고, 조건이 맞으면 언제든 옮길 수 있는 시대니까요. 그런데도 현장에는 분명히 그런 사람들이 있습니다. 스스로 더 깊이 고민하고, 조직의 문제를 자기 일처럼 보고,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영역까지 먼저 움직이는 사람들 말입니다.
애사심은 세뇌나 맹목적인 충성심이 아니라 경험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회사 이름 자체에 애정을 느끼지 않습니다. 대신 이런 순간들이 쌓일 때 비로소 조직에 마음이 생깁니다.
내 의견이 실제로 반영됐을 때
내가 한 일이 결과로 연결됐을 때
어려운 상황에서 조직이 나를 함부로 버리지 않았을 때
함께 고생한 경험이 생겼을 때
이 조직 안에서 내가 성장하고 있다고 느낄 때
좋은 조직은 애사심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대신 애사심이 생길 수밖에 없는 경험을 설계합니다. 알고케어도 구성원이 존중받고, 스스로 영향을 만들 수 있고, 함께 성장하고 있다고 느끼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결국 사람은 회사 이름이 아니라 그 안에서의 자기 경험을 사랑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런 경험을 함께 쌓아갈 동료를 찾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전 조직을 어떤 마음으로 대했는지를 눈여겨봅니다. 머물렀던 곳을 자기 일처럼 아꼈는지, 아니면 그저 거쳐 가는 곳으로 여겼는지는 결국 일을 대하는 태도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조직에 마음을 쓰는 사람은 같은 일을 앞에 두고도 고민을 한 번 더 하고, 액션을 한 번 더 합니다. 그 한 끗의 차이가 결국 성취를 만드는 힘이라고 믿습니다.
#2 내 일 의식
누구보다 깊이 고민하고 역할 구분 없이 내 일처럼 주인의식을 갖는 사람
❌ 무슨 일을 하든 역할/권한/책임을 명확하게 구분지으려 하면 일을 제대로 하기 어렵습니다. 작은 조직에서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건 각자 역할 구분을 넘나들며 먼저 나서서 일하기 때문입니다.
작은 조직이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이유는, 각자가 자기 역할의 경계를 넘나들며 먼저 나서서 일하기 때문입니다. ‘이건 내 일이 아니다’라고 선을 긋는 순간 그 일은 누구의 손에서도 제대로 굴러가지 않습니다. 자기 일이라고 생각하고 끝까지 책임지는 사람이 결국 조직을 굴러가게 만듭니다.
#3 고객중심
고객의 진짜 문제가 무엇인지 치열하게 고민하고 실행하는 사람
❌ 학술적으로, 혹은 공급자 시각에서 옳고 그름에 맞는 방식으로만 일하는 게 아니라 항상 고객 입장에서, 시장 관점에서 생각하고 행동합니다.
우리가 만드는 모든 결정의 기준은 고객입니다. 공급자 입장에서 ‘옳다’고 느껴지는 방식이 고객에게는 아무 의미가 없을 때가 많습니다. 학술적 정답이나 내부 논리가 아니라, 늘 고객의 입장과 시장의 관점에서 문제를 다시 들여다보는 사람이 좋은 결과를 만듭니다.
#4 집요함
굳이 그렇게까지 하나 싶을 정도로 절박하고, 끝까지 밀어붙이는 사람
❌ 그 날 해야 할 업무나 해결해야 할 문제가 남아있음에도 매일 칼퇴근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런 방식은 저희가 일하는 자세와는 맞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일은 ‘적당히’ 하는 지점과 ‘되게 만드는’ 지점 사이에 큰 간극이 있습니다. 그 마지막 한 걸음을 끝까지 밀어붙이는 절박함이 성과의 차이를 만듭니다. 남아 있는 문제를 두고 멈추지 않고, 될 때까지 붙잡는 태도가 알고케어가 일하는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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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왜 그렇게까지 하세요?’라는 말을 종종 듣습니다. 언젠가 저도 같은 질문을 대표님께 드린 적이 있습니다. 솔직히 제가 일하는 것과는 비교가 안 되고, 저러다 쓰러지지 않을까 싶을 만큼 몰입하는 분이거든요. 그런데 대표님은 오히려 갸우뚱하며 되물으셨습니다. “왜 안 해요?”, “저는 그게 더 이해가 안 되던데. 할 수 있으니까 하는 거죠. 왜 안 하지?”
너무 힘들지 않냐고, 그렇게 하면 지치지 않냐고 여쭤보니 ‘포기’라는 선택지 자체를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고등학교 때 공부도, 변호사 일도, 지금의 사업도 그냥 하는 것이지 그만둘 이유를 떠올려본 적이 없다는 겁니다. 쉬는 것조차 ‘포기’로 이해하시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김앤장에서 일하던 시절에는 출산 전날까지 출근해 일하셨다고 합니다.
말로만 듣던 집요함을 실제로 살아내는 모습은 백 마디 말보다 큰 울림이 있었습니다. 2020년에 대표님을 처음 만난 날, 집으로 돌아오며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이 사람은 슛을 가장 잘 쏘거나 드리블을 가장 잘하는 선수가 아니더라도, 무조건 1부 리그에서 뛸 사람이다.” 그 확신 때문에 함께하기로 마음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누군가 “왜 그렇게까지 하느냐”고 물었을 때, 반대로 “왜 하지 않느냐”고 되물을 수 있는 사람. 우리는 그런 동료와 함께 일하고 싶습니다.
#5 도전적 목표
안 되는 이유를 이야기하는 대신 도전적이고 높은 목표를 추구하는 사람
❌ 현실적 제한, 리소스 부족 등등 안 되는 이유만을 이야기하는 사람은 그저 그런 결과밖에 만들 수 없다고 믿습니다. 안 되는 상황에서도 되게 만들 방법을 찾고, 자원을 찾아보고, 도전하는 사람이 위대한 결과를 만듭니다.
제한된 자원으로 도전적인 목표를 마주하면 대부분 ‘왜 안 되는지’부터 찾습니다. 우리는 반대로 합니다. 먼저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를 가능하게 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무엇부터 시도하면 좋을지를 찾아 실행합니다. 안 되는 상황에서도 되게 만들 방법을 찾는 사람이 위대한 결과를 만듭니다.
#6 날 것의 똑똑함
불필요한 것을 덜어내고 본질을 정확히 짚어내는, 날 것의 똑똑함을 지닌 사람
❌ 임팩트가 크지 않은 일들에 시간과 에너지를 쏟지 않습니다. 긴급하지만 중요하지 않은 일을 하느라 임팩트 큰 일을 놓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일이 너무 많더라도 일을 빠르게 해내든, 우선순위를 조절하든, 다른 사람에게 협조를 구하든, 무슨 수를 써서라도 임팩트 큰 일을 해냅니다.
진짜 똑똑함은 복잡한 걸 더 복잡하게 만드는 게 아니라, 군더더기를 덜어내고 핵심을 정확히 짚는 데서 드러납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늘 너무 많고, 그 모두를 해낼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임팩트가 큰 일이 무엇인지 빠르게 판단하고 거기에 집중하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7 속도
일을 적극적으로 추진시켜서 빠르게 일을 진행시키는 사람
❌ 기본적으로 업무 속도가 빨라야 여러 가지 일을 놓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때, 다른 사람에게 요청만 해놓고 그냥 손 놓고 기다리면 일이 빨리 진행되지 않습니다. 주도적으로 일을 추진시켜서 일이 진행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스타트업은 속도가 생명입니다. 우리는 정답을 알지 못하고, 빠른 실행만이 정답을 찾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요청만 던져놓고 손 놓고 기다리면 일은 진행되지 않습니다. 자기가 직접 일을 끌고 가며 막힌 곳을 뚫어내는 사람이 결국 속도를 만듭니다.
#8 성과 중심
성과와 결과로 이야기하는 사람
❌ 본인이 얼마나 열심히 했고, 의지가 충만했는지는 부수적인 요소입니다. 성과와 결과가 좋지 않으면서 과정과 의지만 이야기하는 것은 프로페셔널하지 않습니다.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얼마나 의지가 있었는지는 그 자체로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프로페셔널은 결국 성과와 결과로 말합니다. 과정과 노력은 좋은 결과를 만들기 위한 수단이지, 결과를 대신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9 신뢰/충돌/헌신
동료를 신뢰하고, 리더와 조직의 결정에 헌신하고, 필요하면 충돌하는 사람
❌ 신뢰하지 않으면 마땅히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을 이야기하지 않게 됩니다. 충돌하지 않으면 오해와 불만이 쌓입니다. 헌신하지 않으면 나중에 가서 “거봐, 나는 동의하지 않았어”라고 이야기하게 됩니다.
여기서 신뢰란 실력에 대한 믿음이 아니라, ‘저 동료 역시 팀을 위한 선택을 하고 있다’는 믿음을 뜻합니다. 신뢰를 바탕으로 충돌하고, 그렇게 정해진 사안에 헌신해야 팀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습니다.
#10 AI First
누구보다 AI 변화를 적극적으로 주도하고 시대를 앞서가는 사람
❌ 그냥 GPT나 클로드를 몇 번 써보는 정도로는 부족합니다. 먼저 시간을 내서 AI 기술을 학습하고, 본인 업무랑 무관한 기술적 흐름과 활용 사례를 공부해야 흐름을 앞서갈 수 있습니다.
AI는 더 이상 선택지가 아니라 일하는 방식의 기본 전제입니다. GPT나 클로드를 가끔 써보는 수준으로는 흐름을 따라가기 어렵습니다. 스스로 시간을 내어 기술을 학습하고, 자기 업무에 어떻게 녹여낼지 끊임없이 실험하는 사람이 시대를 앞서갑니다.
알고케어는 변호사, 약사, SW 개발자, HW 엔지니어 등 이질적인 산업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인 조직입니다. 또한 여느 IT 스타트업과 다르게 평균 연차가 7년 차 내외로, 주니어가 많지 않습니다. 덕분에 여러 프로페셔널한 동료들과 함께 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서로 다른 업무 방식과 문화를 한데 어우러지게 만들어야 하는 과제도 있습니다.
이전에 없던 생소한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기에 답이 정해져 있지 않고, 능동적이고 주도적으로 일해야만 하는 환경입니다. 불확실하고 모호한 영역을 완벽하게 해소하기란 불가능하며, 우리는 그것을 수용하며 나아가야 합니다. 안정된 환경에서 완벽하게 기획하고 준비하며 실행하는 데 익숙한 분들은 적응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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